[블루 POINT 인터뷰] 컴퍼니빌딩 팀 이동헌 이사

2021-07-30

안녕하세요 브랜드 콘텐츠팀 인턴 LU입니다. 7월부터는 격월로 블루포인트 직원들에 대해서 속속히들 파헤치는 코너가 새롭게 연재되는데요👀 바로 블루 인턴이 ‘콕콕’ 집어 인터뷰하는 블루 POINT 인터뷰입니다! 블루 POINT 인터뷰의 첫 번째 인터뷰이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컴퍼니빌딩 팀 이동헌 이사입니다.

컴퍼니빌딩 팀은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초기 시드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로서 창업의 생태계를 혁신하기 위해 만든 팀인데요. 현재 컴퍼니빌딩 플랫폼 ‘블루랩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동헌 이사는 현대건설 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선임연구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정책연구위원,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했고 작년부터 블루포인트에 합류해 컴퍼니빌딩 팀을 이끌고 있는데요.

 

7월 블루 피플 인터뷰에서는 이동헌 이사의 이야기와 블루포인트의 컴퍼니빌딩 그리고 블루랩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러면 지금 블루 POINT 인터뷰의 첫 번째 인터뷰이를 만나볼까요?

 

 

 

 

 

 

 

 

#1 이동헌 이사님에 대해서, BPP에 오기 전까지

 

Q. 안녕하세요 이사님. 한 줄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타트업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은 지구인, 이동헌입니다.

 

 

Q. 이사님의 전공과 블루포인트에 오기 전에 어떤 일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비탈리 펜(Vitali V. Fen)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와 이동헌 이사.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하고 프랑스 소르본 경영대에서 MBA를 했습니다. 첫 사회생활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르노자동차 본사에서의 인턴직이었어요. 한국에 와서는 현대건설 기술연구소에서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연구와 기술 개발, 기술전략 기획 업무를 하고,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중공업, 건설, 화학 부문에 대한 삼성 그룹 전략 컨설팅을 했습니다.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연구기획과 국제협력사업을 했습니다.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우즈베키스탄 국립화학연구원 설립 사업을 직접 기획했고 총괄했어요. 우리나라 과학기술 외교 역사상 가장 큰 사업이기도 했죠.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 모델을 다른 나라에 전수한다는 사명감으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시킨 일이었습니다.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을 수립하고 관련 제도를 만드는 일도 했습니다.

 

 

Q. 대단한 일을 많이 하셨어요! 제가 이사님에 대한 자료조사를 하던 중에 책을 쓰신 이력을 발견했습니다. <에너지 소사이어티>와 <우리의 미래, 환경이 답이다>. 어떤 계기로 집필하게 되셨나요?

이동헌 이사가 집필한 책 <에너지 소사이어티>와 <우리의 미래, 환경이 답이다>.

 

2008년까지 프랑스에 있었는데 당시 프랑스에서 지속가능한 개발, 지속가능성이 화두였어요. 그때부터 신재생 에너지나 환경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습니다. 2009년에 한국으로 들어온 후 현대건설에서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다 보니까 해당 내용을 정리해서 집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에너지 소사이어티>를 쓰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미래, 환경이 답이다>는 우리나라의 환경 이슈를 집대성한 책입니다. 우리나라 환경 문제와 해결책에 대한 정책을 준비하면서 집필했고, 그 환경분야 정책공약을 일반 대중서로 재편집해 출간했어요. 환경부에서 우수 환경도서로 선정한 책이기도 하고요. 책을 쓰는 건 힘들지만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스타트업과 비슷한 것 같네요.

 

 

Q. 대학시절에 ‘URL을 사용자가 원하는 주소로 바꿔주는 기술’을 개발하셨다고 들었어요. 그때부터 창업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카이스트 재학 당시 ‘URL을 사용자가 원하는 주소로 바꿔주는 기술’을 개발한 이동헌 이사.

 

네. 당시 카이스트에서 창업경진대회를 열었는데 연구실 선배 두 명과 제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가 덜컥 상을 받아서 본의 아니게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모르던 시기에 창업을 했던 것 같습니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서 결과도 좋지 못했고요. 짧게 끝났습니다. 성공하면 좋았겠지만 저를 창업의 세계로 이끌어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뒤로도 몇 곳의 스타트업 창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를 했었고요. 

당시와 비교하면 스타트업 생태계와 인프라가 많이 발전했어요. 요즘은 사업계획서를 쓰는 방법, 창업 가이드라인, 매뉴얼이 많이 나와 있지만 그땐 관련 자료나 멘토링 해주시는 분도 없었거든요. 저와 선배들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창업을 하는 바람에 결국 잘 안됐지만 좋은 경험으로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Q. 이전 직장이 정부출연연구원이잖아요. 블루포인트로 이직하셨을 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해요.

아무래도 직업안정성이 보장된 직장이기도 하고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중요한 역할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굳이 제 발로 그만두고 완전히 새로운 영역의 일을 시작할 필요가 있냐’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이제 젊은 나이도 아니고요.

저는 어떤 일을 맡게 되면 이 일이 세상에 얼마나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생각해요. 안정된 직업도 의미가 있겠지만 안정된 직업이 아니라도 세상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면 그 일을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어떤 부분을 활성화시키면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스타트업 생태계가 중요할 거라고 봤고요.

 

 

Q. 왜 스타트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셨나요?

기업과 공공기관, 정부에서 일하면서 사회가 움직이는 구조에 대해 생각했어요. 시대적 흐름상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스타트업이 큰 역할을 해야한다고 느꼈고요. 기술이 세상 밖으로 나와서 실생활에 적용되려면 중간에 반드시 기업이나 스타트업을 통해 구체화, 현실화가 돼야 하거든요. 사업화하고 상용화되는 단계에서 제가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근에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 문제가 많은데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직접 무언가를 해결하려면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를 고민하다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액셀러레이터에 합류했습니다.

 

 

 

 

 #2 컴퍼니빌딩 팀과 블루랩스

 

Q. 이사님이 하시는 업무에 대한 질문입니다. 컴퍼니빌딩 팀은 무엇을 하나요?

컴퍼니빌딩(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당 분야의 스타트업을 창업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방식)이라는 게 사실 어려운 일이잖아요.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초기 시드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로서 컴퍼니빌딩, 즉 기획창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스타트업 연구실 ‘블루랩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Q. 블루랩스가 궁금해져요. 블루랩스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창업의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를 혁신하는 것. 블루랩스는 모두가 함께 시장의 문제를 발견하고 정의한 뒤 솔루션을 만들어가는 플랫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연구실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실패하고 성공하는 것처럼, 그렇게 스타트업을 만들어가려 해요.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싶습니다.

 

 

Q. 블루랩스의 타깃은 누구인가요?

‘스타트업으로 세상을 선하게 바꾸고 싶은 모든 사람들’이라고 정의하고 싶어요. (웃음) 그러면 너무 많은 사람이 포함될 것 같으니… 일단은 자신의 분야에 전문성이 있고 창업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분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Q. 블루랩스가 커뮤니티를 열고 있다고 들었어요.

네. 상시로 소통을 하기 위해서 참여자분들이 자발적으로 커뮤니티를 주최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네트워킹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Q. 커뮤니티의 주제는 어떻게 정해지나요?

주제는 다 열려 있습니다.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자신이 이 창업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는 의지거든요. 여러 주제를 다 만족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참여하는 분들 중 특정 문제를 발견했고,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는 분들 중심으로 주제가 선정됩니다. 커뮤니티에서 실험적 시도와 도전이 계속될 수 있도록 운영하려고 해요. 

 

 

 

 

#3 BPP에서의 이사님

 

Q. 블루포인트에서 이사님의 하루가 궁금합니다. 출퇴근은 언제 하시나요?

집에서 9시에 출발해서 10시 정도에 도착하는 편이고요, 퇴근은 날마다 다른 것 같아요. 외근이 있으면 일찍 일을 보고 퇴근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굉장히 늦게 끝나고요. 액셀러레이터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Q. 출근하면 가장 먼저 하시는 일은?

사무실에 어떤 분이 계시나 쭉 훑어봅니다. (웃음) 모바일 업무에 익숙해져서 출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슬랙이나 메일을 확인하고, 회사에 오면 직원분들과 해당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Q. 역삼 오피스로 출근하고 계세요. 역삼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은 어디인가요?

회사에서 가장 가까운 ‘해심’을 주로 갑니다. 연어 덮밥을 제일 좋아합니다.

 

 

Q. 다른 직원 분들은 역삼에 그렇게 맛집이 없다고들 하시던데.

저는 음식에 잘 질리지 않아서요… 괜찮더라고요. 회사에서 조금만 더 나가도 맛있는 곳이 많습니다.

 

 

Q. 사무실 최애 간식도 있으신가요?

단 거 좋아해서… 몽쉘통통 좋아합니다.

 

 

Q. 일주일 중 어느 날이 가장 바쁜가요? 가장 바쁘지 않은 날은?

사이클이 있는 것 같아요. 월요일이 제일 바쁘고 수요일에 안 바빴다가 다시 금요일에 바빠집니다.

 

 

Q. 일을 하면서 뿌듯할 때는 언제인가요?

믿었던 게 현실이 될 때. 믿음을 갖고 일을 실행했을 때 그게 현실이 되면 성취감이 오니까요.

 

 

Q. 최근에 그런 뿌듯함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요?

믿었던 게 현실이 될 때 가장 뿌듯하다는 이동헌 이사. 최근엔 컴퍼니빌딩 팀에서 일하면서 그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고.

 

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 입사했을 때? (웃음) 이건 너무 방송용 멘트인 것 같고… 지금 하고 있는 컴퍼니빌딩이 아직 진행 과정이고 언제 성과가 나올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일을 도모할 때 즐거움과 뿌듯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Q. 블루포인트파트너스만의 장점,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첫 번째는 점심 식대를 지원해준다. (웃음) 

저는 블루포인트가 지속가능한 액셀러레이터 모델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딥테크 기반의 투자를 많이 하는 곳인데 기술 기반 투자가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쉽게 할 수 있는 투자의 성격은 아니거든요. 블루포인트가 실패 확률도 높을 수 있는 영역을 포지셔닝하고, 또 잘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식상한 질문이지만, 이사님에게 블루포인트파트너스란?

함께 미래로 가는 파트너, 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월급을 주는 곳…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지금 하는 일이 그 어떤 직업보다 훌륭한 분을 많이 만날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자신이 어느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면 의지가 있는 만큼 빠르게 확장시킬 수도 있고요. 블루포인트뿐 아니라 모든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창업자 분들과 새로운 일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